병원 인테리어 이론 피부과 Dermatology 피부과의 기원 다른 과도 그렇듯이 피부과도 내/외과의 한 전문분야로서 독립 기원하였다. 18세기 로버트 윌란(Robert Willan) 과 조셉 프랭크 (Josepf.J.Plenck) 에 의하여 피부병과 피부과학에 대한 일련의 정의들이 만들어졌다. ① 19세기 중반 오스트리아 빈 대학의 헤브라 (Hebra) 교수가 피부병의 원인을 국소적 자극과 기생체 때문이라고 보고, 국소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혀내면서 현대 피부과학을 독립시켰다. 이와 함께 1953년 윗슨과 크릭에 의해 DNA분자구조가 밝혀지면서 이를 기초로 생의학적 연구와 생체공학산업이 발달하며 함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② 현재는 피부의 각종 감염 및 질병에서부터 재건과 미용분야, 노화방지분야 (Anti-Aging) 까지 확대되었고 성형외과, 정신과, 한방과 등과 협진을 통한 퓨전클리닉의 중심에 서 있기도 하다. 공간디자인 피부과 공간은 그 기능상 질병치료 섹션과 미용, 에스테틱 섹션으로 나누어진다. 하지만 에스테틱 공간은 사업자 등록이 분리되어야 하고, 출입구가 별도로 설치되어야 하는 등 같은 공간에 존재하나 각각 이들을 분리, 통합, 독립시켜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는 의원 개설 신고와 관련되어 있는 조항이기 때문에 초기 계획단게에서부터 고려되어야 한다. 그리고 각 의원별 차이는 있지만 보편적으로 내원 환자 및 대기 환자의 수가 상대적으로 많아 넓은 대기공간이 필요하고 이들을 효과적으로 분산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피부과는 피부질환, 피부미용, 피부외과, 모발, 노화 방지 등 각각의 독립적인 분야로 세분화되기에 타과에 비해 전문의 2~5명이 연합하여 개원하는 대규모 의원 형태를 갖추고 있다. 또한 병원 이름이 브랜드화되어 같은 이름으로 여러개의 병원을 개원하는 프랜차이즈 개원 형태가 두드러진다. 이에 순수 피부질환치료만을 행하는 의원형태보다 미용 및 노화방지 등 에스테틱 영역을 함께 담당하는 중/대규모 의원을 기준으로 각 실별 기준면적을 산출해 보도록 하자. 각 공간의 특징 및 유의사항 ▷ 피부과의 인포메이션 데스크는 단순히 접수,수납만의 기능이 아니고 상담 기능을 함께 처리하므로 간호사와 환자가 서로 앉아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야 한다 ▷ 대기공간: 주 대기공간 및 치료대기공간으로 크게 2~3개로 나누고, 이중 한 곳은 외부에서 쉽게 눈에 띄지 않게 프라이버시 영역을 만들어줘야 한다. ▷ 피부관리실: 공동 관리실(4~12인실) 과 개별 관리실 (1~2인실) 을 나누어 만들고, 실에 따라 샤워실이 함께 있을 수도 있다. ▷BED수에 따라 결정되며, 촘촘히 BED를 배치하기보다 상대적으로 넉넉하게 배치하면 환자가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다. ▷파우더룸: 여성환자의 경우, 화장을 다시 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파우더룸이 필요한데 이는 병원의 이미지를 순화시키는 포인트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 한편 누워있는 환자의 눈쪽으로는 직접적인 조명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진료 및 상담공간: 전시기능의 벽이나 진열대를 배치하여 기능성 화장품을 전시하거나 이들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수납장: 타과에 비하여 수납할 물건이나 종류가 많으므로 창고 및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계획하여야 한다. ▷신체부위의 치료 및 관리를 위하여 여성 환자가 가운을 착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들의 프라이버시가 존중되어야 한다. ▷각 실별로 들어가는 의료장비가 무척 다양하므로 이들의 배치를 평면도상에서 고려하여 이동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피부과는 그 규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배치되는 실들이 상대적으로 많고 이에 따라 환자 및 종사자의 동선이 무척 복잡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초기 게획단계에서 섹션별 계획, 섹션내 계획, 섹션과 섹션의 연결계획으로 나누어 계획하고 전체적인 흐름과 내부적인 세부흐름에 무리가 없도록 해야 한다. 또한 타과에 비해 장시간 이용환자가 많으므로 환기,조도,냉난방,방음 등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